8월, 두 번째 전하고 싶은 이야기 미리보기👀
🔖Book&Topic 자녀의 일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해도 될까요? 🔊🧒
🔖Focus In 태어나는 것과 만들어지는 것의 차이, 분명한 목적으로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
🔖Special Tour '비참'을 줄이고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소원하는 마음 💕🙏
🔖New Best 8월 분야별 베스트 도서는 어떤 책들이 선정되었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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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Topic|자녀의 일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해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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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런팅(sharenting)이란 공유를 뜻하는 셰어(share)와 양육을 뜻하는 페어런팅(parenting)의 합성어로, 부모가 자녀의 일상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행위를 의미해요. 아동 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조사에 따르면, 11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1,000명 중 84퍼센트가 SNS에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을 게시한 적이 있다고 답했어요. 이 가운데 35.8퍼센트는 게시물을 누구나 볼 수 있는 레벨인 전체 공개로 설정했다고 합니다.
사회가 핵가족화됨에 따라 육아 경험과 정보를 나누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사람들은 SNS를 찾기 시작했는데요. 과거에는 가족이나 마을 공동체에서 육아의 고충을 나누곤 했는데, 정보 기술의 발달로 그 공간이 온라인으로 이동한 거죠. 특히 코로나를 거치면서 이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됩니다. 하지만 무심코 한 셰어런팅이 자녀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셰어런팅 자체를 국가가 법으로 규제할 수 있을까요? 부모가 양육 과정에서 자녀와 함께하는 일상을 SNS에 올리고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자 권리라고 볼 수 있는데 이를 국가가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부모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셰어런팅, 독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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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논쟁》이기규 지음. 박종호 그림. 풀빛 (2015)
스쿨북스 북앤토픽 선정도서 (초등)
#초상권 #사생활 #SNS #셰어런팅 #육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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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Topic 자녀의 일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해도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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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부모들은 아이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육아 정보와 고충을 나누며 자녀의 성장과정과 일상을 기록하고 추억할 수 있어요. 자녀의 귀여운 표정이나 행동들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면서 즐거움이나 보람을 느낄 수도 있고요. 아이의 모습을 게시함으로써 한 편의 기록 혹은 소통의 장이되기도 합니다. 또한 SNS에서 큰 인기를 얻는 경우 육아용품이나 의류 등을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경제활동의 수단으로 삼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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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셰어런팅의 가장 큰 문제는 각종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에요. SNS를 통해 아이의 이름, 나이, 거주지, 주소 등의 개인 정보를 쉽게 찾아낼 수 있어요. 또한, 대부분의 부모가 자녀의 동의 없이 자녀의 얼굴이 노출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게시합니다. 이는 자녀의 자기 결정권과 초상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인권 문제에 해당합니다. 부모가 보호자라는 이유로 게시글의 상당수가 자녀의 의사와 관계없이 공유되고 있기 때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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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팩트 체크 : 셰어런팅 제한에 관한 규제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 해외에서 셰어런팅에 관한 법적 규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해외에서는 셰어렌팅을 법적으로 제재하기도 해요. 예를 들면 프랑스에서는 자녀 동의 없이 사진이나 영상을 올린 부모에게 자녀가 소송을 제기하면 최대 징역 1년, 벌금 4만 5000유로(한화 약 5990만 원)에 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아이가 예뻐서 올린 단순한 행위의 결과치고는 너무 가혹하다고 할 수 있겠죠. 이 외에도 베트남은 2018년 부모가 자녀 사진 영상 등을 본인 허락 없이 SNS에서 올리면 처벌할 수 있도록 법개정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법령 초안은 만 7세 이하 어린이의 개인정보를 올리려면 당사자의 허락을 받드시 받아야 하며, 이를 어기면 최고 5000만동(약 250만원)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출처. [셰어런팅 주의보] SNS에 24시간 ‘자녀 일상’ 중계하는 나라 )
👉 우리나라는 현재 셰어런팅에 관련해 법적 규정은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에서 법정 대리인의 통제권만 언급하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더욱 세분화해 아동의 개인 정보 보호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아동과 청소년의 잊힐 권리를 구체화시키기 위한 시범 사업이 시작되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2023년 4월부터 '아동·청소년 디지털 잊힐 권리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원 대상은 온라인 게시물에 포함된 개인정보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거나 받을 우려가 있는 아동·청소년인데요. 위원회는 향후 부모 등 보호자가 올린 셰어런팅 게시물도 삭제 지원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출처.「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기본계획」발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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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IN|태어나는 것과 만들어지는 것의 차이, 분명한 목적으로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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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Focus Book 《랑과 나의 사막》천선란 지음. 현대문학(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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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감정을 가지는 이야기', '외계인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더 이상 참신한 소재라 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로봇과 감정을 연결 짓는 이야기는 어째서 끊이지 않고 나올까요? 비록 각자의 이야기는 다소 차이가 있을지라도 그 이야기가 주는 감동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랑과 나의 사막》은 앞서 나열한 이야깃거리와 인간 문명이 멸망한 상황을 결합시킨, 어쩌면 진부함에 빠질 수 있는 작품임에도 독자에게 소소하지만 여운이 긴 감동을 줍니다.
아이작 아시모프가 로봇공학 3원칙을 내세운 이후 로봇은 인간을 대신해 SF 소설의 주연이 되었는데요.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로봇 3원칙을 통해, 인간은 자신의 피조물인 로봇이 자신들과 어디까지 연결될 수 있으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지, 나아가 로봇이 우리 인간을 어떻게 '해석'할지 호기심을 품어 왔습니다. 저는 천선란 작가가 제시한 로봇의 인간 해석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졌기에 자연스럽게 책을 펴게 되었고, 충분히 익숙한 소재이기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데 부담이 적었습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지 못했던 의외의 장면에서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흔히들 SF 소설은 인간을 위협하는 로봇과 외계인이 등장하고, 우주 세계 어딘가가 배경이고 다루는 세계관마저 낯설고 어려워 진입 장벽이 있다고들 말하는데요, 이 소설 또한 앞서 언급한 모든 것들이 배경으로 등장하지만 이상하리만치 잘 읽히고 게다가 뭉클하기까지 합니다. SF 장르 소설에 대해 온전히 빠져들기 어렵다고 느꼈던 독자라면 오늘 이 소설부터 시작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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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생각할 수 없는 생명의 법칙은
《소용돌이에 다가가지 말 것》폴 멕어웬 지음. 조호근 옮김. 허블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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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공산품 대신 생물을 제작해 내기 시작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불만 가득한 아이들이 합성생물학 혁명의 도구를 이용해 컴퓨터가 아니라 생물을 해킹하기 시작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제이크의 몸에서 기운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는 피로감을 떨쳐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분명한 것은 새로운 혁명이 엉망진창으로 진행되리라는 사실뿐이다. 생명에는 단순한 방정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완전히 다른 부류의 문제니까. (144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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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현실 사이의 차이에서 오는 혼란은?
《세 개의 시간》윤여정 외 지음. 사계절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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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웠다. 나는 단 한번도 써니힐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 지하 연합국에서 존재하는 거의 유일한 돌연변이 평등 업체이자 능력으로만 사람을 평가하는 써니힐. 능력만 있으면 그 어떤 돌연변이라도 최고 계급까지 올라갈 수 있고, 관리자도 될 수 있는 곳. 그곳이 내가 믿은 세상이었다. ( 77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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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같지 않다는 것에 슬퍼하는 인공지능의 모습은
《당신을 위한 소설》하세 사토시 지음.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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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의 삶에 더 바랄 것 없이 만족한다. 그리고 설령 바라는 것이 있다고 해도 그걸 이루고자 애써 노력하지 않을 것이다. 내게 필요한 것은 언젠가 때가 되면 저절로 찾아올 테니 말이다. 내가 굳이 애쓰지 않아도 나의 참 존재에게 이로운 모든 것은 때맞춰 흘러온다. 온 세상은 늘 우리의 생존과 행복, 그리고 존재의 진화를 적극적으로 돕기 때문이다. 나는 이것을 온 가슴으로 믿는다. 믿음. 바로 이 믿음이 지금까지 나를 굶어 죽지 않게 한 생계의 비밀이며, 돈 한 푼 없이도 마냥 여유를 부릴 수 있는 풍요의 비법이다. 이 믿음은 단순한 긍정적 사고도 맹신도 아니다. 이 믿음은 내가 수년간 홑몸으로 세계를 떠돌며, 험난한 야생의 여정을 거치며, 수없이 많은 기적과 위기를 경험하며, 수많은 천사를 만나며, 수백 번의 의심과 질문 그리고 체험 끝에 깨달은 '진리'다. ( 418 p.)
본 콘텐츠는 인생서가 서비스에서 발췌하여 재작성한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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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our| Houyhnhnm '비참'을 줄이고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소원하는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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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투어는 팝업스토어 견학, 전시회 견학, 특정 지역 여행기 등 기획팀의 방문 스케치와 경험담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매년 6월에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에 U에디터가 직접 방문해서 보고 들었던 경험을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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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입장 팔찌 / 사전 예약자 팔찌 수령 부스 / 도서전 안내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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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은 199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행사인데요, 1954년에 서울 도서전으로 시작한 것을 1995년에 광복 50주년을 기념하여 국제 도서전으로 규모를 확장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70년 가까이 이어져오고 있는 이 행사의 2024년 주제는 ‘후이늠(Houyhnhnm)’ 이었는데요, 후이늠은《걸리버 여행기》에서 네 번째로 등장한 나라로, 걸리버가 만난 인간의 어두운 면이 전혀 없는 종족 ‘후이늠’을 가리키며 완벽한 이상세계를 뜻합니다. 걸리버의 발자취를 따라 후이늠의 세계를 여행하면서 ‘세계의 비참’을 줄이고 ‘미래의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소원하는 마음을 이번 도서전에 담았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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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관 네 번째 카테고리 ‘누군가의 후이늠’ 관람객 자유 참여 공간 (3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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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코엑스 C & D1 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전시기간 중 종료일을 하루 앞둔 금요일 오후 3시쯤 방문했는데요,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보인 많은 인파들을 보면서 도서전의 식지 않는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혼잡하여 관람하기 어렵겠다는 마음이 드는 한켠에 독서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에도 여전히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싶어 반가웠습니다. 도서전 내부에는 많은 인파들 사이에서 저마다의 개성 있는 부스들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U에디터는 이 곳에서 어떤 부스에 들러 인사이트를 얻고 흥미로운 경험을 하고 왔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더보기 버튼에서 확인해주세요!
*취재 원고 전문은 더보기 버튼에서 확인 가능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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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BEST|8월 전국 사서선생님들이 추천하는 분야별 베스트 3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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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가 발행되는 오늘(22일)은 처서(處暑)입니다. 처서는 24절기의 하나로 입추와 백로의 사이에 있는데요, ‘가을이 시작된다’는 이름과는 반대로 더위의 절정인 시기 입추와는 달리, 처서는 확실히 가을이 왔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기 시작하는 때인 것 같습니다. 사람의 체감상으로는 이 때를 기점으로 가을을 느끼기에 진정한 가을의 시작은 입추가 아닌 처서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니까요.
전국 각지의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은 한여름 무더위의 절정이 지나고 난 뒤 슬며시 가을이 인사하는 8월에 또 어떤 책을 추천해주셨을까요? 2024년 8월 사서베스트가 Pick한 철학·종교 분야, 사회과학 분야, 과학기술 분야 추천도서들을 살짝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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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종교 BEST
🥇《감수성 수업》
정여울 지음. 김영사(2024.06)
🥈《인생 처음 철학 수업》
폴 클라인먼 지음. 현대지성(2024.06)
🥉《출근길엔 니체, 퇴근길엔 장자》
필로소피 미디엄. 한국경제신문(202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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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BEST
🥇《폭염 살인》
제프 구델. 웅진지식하우스(2024.06)
🥈《친애하는 슐츠씨》
박상현 지음. 어크로스(2024.06)
🥉《출근길 지하철》
박경석, 정창조 지음. 위즈덤하우스(2024.06)
*대출 중이라 사진에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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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BEST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인공지능 이야기》한세희 지음. 날(2024.07)
🥈 《조용하고 끈질기게 살아남은 잡초들의 전략》아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나무생각(2024.07)
🥉《슈퍼에이저》
이정봉 지음. 중앙북스(202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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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라이브러리 레터가 전하는 8월 두 번째 이야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오늘 전해드린 이야기를 핵심 해시태그로 요약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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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계속해서 한 달에 두 번 도서관과 독서 문화 콘텐츠에 관한 다양한 이야깃거리와 인사이트를 찾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이야기에서 또 만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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