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하고 싶은 이야기 미리보기👀
🔖고립과 고통을 극복하는 공동체적 힘_‘거리의 인문학자’ 김찬호 교수 석학 인터뷰
🔖기다리기_방성원 뮤지션, 책방지기의 ‘딴짓’
🔖한국 도서관, 감동의 순간들_우석훈 교수의 칼럼
🔖도스토옙스키를 읽는 시간_생물학자 김영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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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과 고통을 극복하는 공동체적 힘_‘거리의 인문학자’ 김찬호 교수 영상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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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여러분은 뭐라고 하시겠어요? '거리의 인문학자'로 불리는 성공회대 김찬호 교수는 도서관을 "죽은 사람들을 가장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표현합니다. 더불어 도서관에서 같은 책을 빌린 사람들을 연결하는 모임의 가능성도 발견하는데요. 김찬호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민주주의'나 '공동체' 같은 거대한 말들이, 실은 가까운 사람과 주고받는 소소한 연결이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진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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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을 개조한 책방 겸 카페, 그곳엔 손님만큼이나 고양이들이 자주 드나들어요. 뭉구, 누구, 동구, 검구. 저마다 다른 성격을 가진 고양이들이 밥을 먹으러, 혹은 그냥 어슬렁거리러 찾아오고, 책방지기는 책을 읽다 말고 자꾸만 그 모습에 이끌려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어느 날은 마당에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 아기 고양이가 조심조심 다가와 옆에 앉아 그대로 잠이 들었고, 깰까 봐 자리를 뜨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갔다고 해요. 기다리고 바라보는 것, 그 연결이 책을 읽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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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서관, 감동의 순간들_우석훈 경제학자의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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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9월 13일자 김인정 여사의 인정도서관 기부 기사 ©매일신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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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도서관이 만들어진 것은 일제의 '무도서관 정책'을 끝낸 3.1 운동이 시작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경제학자 우석훈 박사가 도서관의 역사를 파고들다 발견한 이야기입니다. 6.25 전쟁 중에 연세대가 포드 자동차를 팔아 도서관을 세웠다거나, 여성 경제인 김인정 여사가 자신의 밭과 건물에서 나온 수익으로 평양에 도서관을 만들어 해방 때까지 버텼다거나, 읽다 보면 괜히 울컥해지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감동만큼 씁쓸한 현실도 있는데요, 서초구엔 공공도서관이 아홉 개인 반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일수록 도서관이 먼저 사라진다고 해요. 우석훈 박사는 토요일마다 두 아들을 도서관에 보내며, 6.25 전쟁 때도 도서관을 지은 우리나라가 저출산 시대에도 새로운 도서관 역사를 쓸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해요. “우리나라에 있는 도서관 중에서 사연 없는 도서관은 하나도 없다”는 그의 말이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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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를 읽는 시간_생물학자 김영웅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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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조금 특별한 독서모임이 있습니다. 바로 ‘도스토옙스키’ 독서모임인데요. 사회복지사, 목사, CEO, 중학교 교사까지—공통점이라곤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관심 하나뿐인 멤버들이 1년 6개월을 함께했어요. 매번 해석이 달라 논쟁도 치열했지만, 그 자유로운 부딪힘이 오히려 모임을 오래 이어준 힘이었다고 해요. 모순되고 복잡하고, 그래서 더 진짜 같은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속 인물들과, 그 소설을 함께 읽는 독서모임 이야기! 김영웅 생물학자의 인터뷰를 통해 더 자세히 들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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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젊은 세대들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라는 작가를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MZ 세대 독자들에게 이분을 소개하신다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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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어려운 질문이네요. 그러나 우리 독서모임에서 MZ 세대가 세 명이나 있었고 그들 역시 4, 50대들과 동일하게 도스토옙스키의 매력에 빠지는 걸 목도했기 때문에, 도스토옙스키야말로 세대는 물론 시공을 초월해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비슷한 영향을 끼치는 작가인 것 같다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요즘 인간의 성향과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흔히 MBTI를 묻곤 하는데요. 도스토옙스키가 그려내는 총천연색 인간의 모습은 MBTI 따위를 우습게 만들어버리는 느낌입니다. 인간은 결코 16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없는 존재죠. MBTI의 사용은 사람을 차별하고 딱지 붙이는 용도로 자주 사용되는 것 같아 저는 탐탁지 않게 생각한답니다.
인간은 정말로 다양하지만 모순되고 이율배반적이라는 점만은 공통된다고 생각해요. 이런 내면 깊숙한 본성은 날씨 얘기나 주고받는 관계에서는 잘 드러나지도 않죠. 또한 요즘엔 대세를 따라가는 사람들이 많아 정작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경우도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인간의 깊은 본성을 알고 싶다면 MBTI 말고 도스토옙스키를 읽으라고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MZ 세대만이 아니라 그 어떤 세대에 속한 분들에게라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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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처음 읽기, 다시 읽기, 함께 읽기 등 독서모임의 방법과 성공적인 독서모임의 운영 팁까지 제안해 주셨는데요. 혼자 읽는 것보다 함께 읽기가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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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혼자 한 번 읽으면 하나의 해석만 남죠. 기억이 안 나는 경우도 많고요. 재독을 하면 초독 때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여요. 작품을 재해석하게 되는 거죠. 초독 때 했던 해석이 수정되기도 하고 추가, 삭제되기도 해요. 발전하는 거죠. 그런데 이건 시간이 걸리잖아요. 재독이 쉬운 선택은 아니니까요. 함께 읽기는 같은 시간에 여러 사람들의 해석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아닌가 싶어요. 재독, 삼독, 사독 등의 효과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죠. 그래서 책을 읽는다면 독서모임에 참석해서 함께 읽는 편이 언제나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책을 그렇게 읽을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겠지만, 한 달에 한 권 정도는 그렇게 읽으면 삶이 훨씬 풍성해지리라 생각해요. 책을 손에서 놓지 않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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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라이브러리 레터가 전하는 5월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오늘 전해드린 이야기를 핵심 해시태그로 요약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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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계속해서 한 달에 한 번 도서관과 독서 문화 콘텐츠에 관한 다양한 이야깃거리와 인사이트를 찾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이야기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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