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두 번째 전하고 싶은 이야기 미리보기👀
🔖Good Clip 마음에 꽂힌 글을 찾아, 스크린 속에서 발견한 책들 🎬🔗
🔖Book&Topic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평판 조회, 문제 없나? ☎️🔍
🔖Focus In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 하지만 외면하고 싶은 일 💣
🔖Yummy Tour 비오는 밤, 위로가 되는 한 조각 🥪👄
🔖NEW BEST 5월 사서베스트는 어떤 책들이 선정되었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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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Clip|마음에 꽂힌 글을 찾아, 스크린 속에서 발견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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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꽂’은 ‘글이 내 마음에 와서 꽂히다’의 줄임말로, 도서 속에서 발견한 인상 깊은 문장을 주제에 맞춰 영상과 함께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도서인데요, 혹시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장면 속 책에 주목해본 적 있으신가요? 스크린 속 인물이 손에 쥔 책 한 권, 배경 속 스쳐 지나가는 제목 없는 표지조차, 때로는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되곤 합니다. 오늘은 영화 속 책들을 따라가며, 이야기에 또 다른 결을 더하는 순간들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책과 영화가 만나는 그 접점에서,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발견하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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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꽂 '영화 속에서 만난, 그 책 PART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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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 1979)'에는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의 저서 《황금가지(The Golden Bough)》가 커츠 대령의 거처에 놓인 책 중 하나로 등장합니다. 주인공 윌라드 대위가 정글 깊숙한 곳, 캄보디아 국경 인근의 사원에 위치한 커츠의 거점에 도착했을 때, 커츠는 마치 신적 존재처럼 원주민들에게 군림하고 있습니다. 커츠는 어둠 속에서 시를 읊고 철학적 언설을 늘어놓으며, 독자적인 규율과 세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의 거처에는 여러 책이 흩어져 있는데, 《황금가지》는 그중 하나로 클로즈업되어 관객의 시선을 끕니다. 이 짧은 장면은 커츠가 구축한 신화적 세계관과 권력 구조를 상징적으로 암시하는 장치로 기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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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공포는 얼굴이 있지. 그리고 자네는 공포와 친해져야 해.
공포와 도덕적 두려움은 자네의 친구들이지.
친구가 되지 못하면, 무서운 적이 되지. 진정한 적이. |
이승의 번뇌와 열망에서 멀리 벗어난 채 산다는 높은 신들도 마침내 죽는 것으로 믿었다면,
연약한 육신의 장막에 거주하는 신이 그 같은 운명을 피한다는 것은 기대할 수도 없는 일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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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레터(Love Letter, 1995)'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권 – 스완네 집 쪽으로(Combray)》는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영화의 핵심 주제인 기억과 그리움, 시간의 회복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의미 있는 오브제로 등장합니다. 이 책은 후지이 이츠키(여)가 고등학교 시절 도서관에서 빌린 책으로, 대출 카드에는 후지이 이츠키(남)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츠키(여)는 그를 떠올리게 되고, 과거의 편지를 다시 꺼내어 쓰게 되는 계기를 맞이합니다. 즉, 이 책은 두 ‘이츠키’를 연결하는 시간의 매개체이자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상징이며 주인공이 과거의 사람과 스스로를 다시 마주하게 되는 출발점으로 기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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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듯 내가 그대를 오래도록 바라보았으나
더 이상 가까워지길 두려워하는 이유는,
더 이상 멀어지지 않는 이유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날 때 나는 내가 어디 있는지 알지 못했으므로, 처음엔 내가 누구인지도 알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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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스피러시(Conspiracy Theory, 1997)'에서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은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주인공의 심리와 음모론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핵심 장치로 등장합니다. 주인공 제리 플레처(멜 깁슨)는 뉴욕의 택시 운전사로, 세상 곳곳에서 음모를 감지하고 있다고 믿는 편집증적 인물입니다. 그는 매일 수많은 음모론을 떠들어대는데 사실 그중 몇 가지는 실제 정부의 비밀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의 집에 들어선 관객은 기이한 풍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책장과 바닥, 탁자 위에 《호밀밭의 파수꾼》 수십 권이 흩어져 있는 장면입니다. 그는 이 책을 무의식적으로, 습관처럼 반복 구매해 온 것이죠. 그 장면에서 제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이 책을 계속 사는 이유는 모르겠어. 그냥 멈출 수가 없어.” 이 말은 곧 그의 정신 상태를 드러내는 단서이자,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트라우마나 세뇌의 흔적을 암시하는 장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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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학교에서 아이들을 획일적으로 가르쳐 개성을 말살시키고 구워 낸 과자처럼 똑같이 만들어 영혼을 죽여버리죠.
절 미쳤다고 생각하겠죠? |
그럴 때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거지. 온종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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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에서 '영화 속에서 만난 그 책, PART Ⅱ'도 확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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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Topic|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평판 조회를 실시하는 것은 정당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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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더 나은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활용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평판 조회(레퍼런스 체크)’인데요. 이는 지원자가 이전 직장에서 어떤 태도로 일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과정으로, 함께 일했던 동료나 상사를 통해 업무 태도, 성격, 소통 능력 등을 확인합니다. 최근에는 채용 과정에서 평판 조회를 실시하는 기업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은 여전히 분분합니다. 찬성과 반대 양측 모두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어, 명확한 결론 없이 오랫동안 논쟁이 이어지고 있죠. 평판 조회는 기업이 지원자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허위 정보를 걸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합니다. 그러나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될 우려가 있고, 주관적인 평가가 채용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평판 조회는 합리적인 채용 절차일까요, 아니면 공정성을 해치는 방법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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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나라의 앨리스》 안트예 스칠라트 글. 미래인 (2014)
스쿨북스 북앤토픽 선정도서 (고등)
#채용 #취업 #인사 #개인정보 #조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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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Topic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평판 조회를 실시하는 것은 정당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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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 평판 조회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기업이 더 적합한 직원을 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기업은 업무 능력과 더불어 조직에서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평판 조회를 통해 지원자가 얼마나 성실하게 일했는지, 동료들과 협력할 줄 아는 사람인지를 확인할 수 있어요. 지원자의 성향을 미리 파악해 기업 분위기에 더 잘 맞을 것 같은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죠. 기업 입장에서는 안정적으로 재직할 만한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평판 조회 과정에서 지원자가 제출한 이력서가 사실인지 검증할 수 있어 거짓 정보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되고요.
반대 ❌| 반면, 평판 조회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합니다. 평판 조회는 지원자의 과거 직장 생활을 다른 사람에게 묻는 과정이므로, 당사자의 동의 없이 이루어진다면 개인정보 침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 당연하고요. 게다가 평판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감정이나 오해로 인해 부정확한 의견이 전달될 우려도 있습니다. 또한, 조직 분위기 형성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므로, 지원자를 단편적인 정보에 의존해 판단한다면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를 오히려 놓치게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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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팩트 체크! 우리나라 관련 현황과 해외 사례를 더 알아봅시다.
👉 우리나라 상황은|개인정보 보호법상 개인정보 처리자가 동의 없이 지원자의 개인정보를 수집·제공하거나 제공받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악의적인 왜곡 답변을 하는 경우엔 근로기준법상 ‘취업 방해 금지’에 해당해 형사처벌 대상도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조사 결과 구독자 동의 없는 평판 조회가 위법이라는 사실을 아는 직장인은 30.4%에 불과했다고 해요. (관련 기사. 직장인 10명 중 8명 “구직자 동의 없는 평판 조회 처벌해야” )
👉 해외 현황은|해외에서는 경력직은 물론 신규직 채용에 있어서도 평판 조회가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어요. 경력직의 경우 헤드헌팅 업체 등을 통해 평판 조회를 의뢰하는 식이고 신규직은 대학 시절 담당교수 등을 통해 대략적인 정보를 취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 헤드헌팅 업체 관계자는 “최근 미국 기업의 한국 인재 수요가 늘면서 평판조회 의뢰도 부쩍 늘었다”며 “시장이 커지면서 평판 조회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 미국은 거의 모든 중대 채용 과정에서 필수로 진행되고 있어요. 지원자가 제공한 레퍼런스(추천인)에게 직접 연락해 업무 수행 능력, 팀워크, 문제 해결력 등을 질문한다고 해요. 사전 동의가 기본(서류나 메일로 공식 동의 확인)이고, 참고인의 답변을 기록해 보관하는 경우도 많아요. 또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은 ‘범죄 기록, 신용 기록, 학력, 경력 진위 여부 검증’ 을 포함한 백그라운드 체크까지 병행한다고 하죠. 부정적 결과가 나오면 채용이 취소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영국 : 영국 또한 평판 조회를 공식적인 절차로 매우 중요하게 다룹니다. 일반적으로 최종 후보자에 대해서만 진행하는 편이며, 법적으로 차별적 질문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예: 나이, 성별, 인종, 건강 상태 등 질문). 또한 응답자가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하면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어 매우 신중하게 답변하는 문화라고 해요. 짧고 형식적인 서류 확인보다, 직무 적합성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서 “이 지원자는 어떤 팀 스타일에 잘 맞는가?” 같은 질문을 중시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호주 : 호주의 경우 구인 광고에도 "Reference Check 필수"라고 명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식적인 2~3명의 추천인을 요구하며, 참고인은 전 직장 상사, 동료, 고객 등 다양한 포지션이 될 수 있어요. 단,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개인정보 보호법(Privacy Act)에 따라 지원자의 동의 없이 레퍼런스를 조회할 수 없습니다. 호주에서는 개인의 ‘문화적 적합성(Cultural Fit)’을 아주 중요하게 보는 편이라 기술 역량보다 "조직 내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묻는 질문이 많다고 합니다.
✅독일 : 독일에서 레퍼런스 평가는 일반적인 '전화나 이메일로 전 직장 상사에게 문의'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법적으로 보장된 서면 근무평가서(Arbeitszeugnis)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평가 내용은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표현을 피하고, 암묵적인 '코드 언어'를 사용해 지원자의 역량과 태도를 평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독일에서는 이 서류가 매우 중요한 공식 문서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별도의 전화 레퍼런스 체크 없이 이 문서만으로 평가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외국계 기업이나 글로벌 포지션, 또는 고위직 채용에서 서면 평가서 외에 추가적인 전화/이메일 평판조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절차는 지원자의 동의와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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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IN|누군가는 해야 할 일, 하지만 외면하고 싶은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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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Focus Book 《더티 워크》 이얼 프레스 지음. 한겨레출판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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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는 암묵적 동의를 받은 일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아이들도 언젠가는 알게 될 테지만 최대한 늦게 알게 되기를 바라는, 때때로 추악하고 폭력적일 수 있는, 하지만 꼭 필요한 일들이라는 제도적 승인을 얻은 일들입니다. 학대가 일상인 교도소, 정신병동의 교도관, 대규모 도살장의 노동자, 살인 드론을 날리는 전투원 등 비윤리적이라고 공개적으로는 탐탁지 않게 여길지라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는 일들일 텐데요,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이며 작가인 이얼 프레스는 이 책에서 사회를 떠받치는 시스템의 가장 잔인한 부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룹니다. 저자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처리되어야 하는 일들의 잔혹성이 아니에요. 오히려 그러한 일들이 법의 승인 아래 일어나도록 위임하고 모르는 척하는 '선량한 사람들'이죠. '선량한 사람들'이 결코 스스로는 하지 않을 비정한 일들을 비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묵인하는 사이 그 일을 떠맡을 수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린 사람들은 죄의식과 도덕적 외상으로 고통받고 있어요. 이러한 불평등에 관한 뚜렷한 현실 인식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가진 가치관의 진면모를 알게 될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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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만연한 우리 사회 불평등과 편견에 대하여
《비정규 사회》김혜진 지음. 후마니타스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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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소비하고 즐기는 모든 공간에서 만나는 대다수의 사람이 비정규직이라는 것은, 일하는 사람들의 과반수가 열심히 일해도 항상 불안하고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왜 그런가? 비정규직은 그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갖지 못한 노동자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노동자들에게 노동 3권이 있다고 말한다. 또한 함부로 해고당하지 않고, 일정한 생활을 유지할 수준의 임금을 받을 권리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 그렇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런 권리를 누릴 수 없다.
(p.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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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일’ 이란?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강상중 지음. 사계절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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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회에서 자기 자리와 역할 이외에도 일을 통해 구하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다움'의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먼저 사회에 내가 앉을 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자리가 완성되면 이제는 거기에 있는 모두와 동일하지 않은 나, 자기만의 개성과 장점을 내세우기 시작합니다. 사회로 들어가는 '입장권'이자 '나다움'을 표현하는 것, 이 둘은 마치 세트처럼 사람이 일을 구하는 이유가 됩니다. 이것이 '인간에게 일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관한 두 번째 대답입니다.
(p.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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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미래를 지향해야 할까?
《밀레니얼의 반격》전정환 지음. 더퀘스트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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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인 권위에 구속되거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만의 취향과 재미, 심미성과 차별성을 중시하면서 자신과 다른 다양한 사람과 가치를 중심으로 연대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개인의 성장을 허용하지 않는 조직과 상사를 거부한다. 비윤리적 기업의 제품을 사지 않고, 사회 부조리를 저지르는 사람들과 시스템을 두려움 없이 비판한다. 오래된 것을 낡은 것이라며 외면하지 않고 가치를 재발견하여 힙한 콘텐츠를 되살린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콘텐츠 세상에서 재미와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SNS와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유통하고 소비하며, 가짜 뉴스나 과장된 마케팅을 판별하고 감시하기도 한다. 이런 새로운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가진 사람들인 밀레니얼 개척자들은 시대의 전환을 통해 우리 사회의 주류가 될 것이다.
(p. 87)
본 콘텐츠는 인생서가 서비스에서 발췌하여 재작성한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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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my Tour|비오는 고요한 밤, 위로가 되는 한 조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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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생생하게 묘사된 문장을 곱씹어보면서 그 장면을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맛있는 북투어>는 도서 속 등장하는 음식의 스토리를 찾아보고 해당 음식을 직접 즐길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작품 속 주인공이 맛보던 한 그릇의 따뜻한 국, 달콤한 디저트, 정성 가득한 한 끼까지 이야기와 함께, 씹고 뜯고 맛보는 음식을 상상하며 특별한 여행을 떠나볼까요?
오늘의 <맛있는 북투어> 메뉴는 ‘샌드위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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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만 열리는 까페 도도》는 따뜻하고 신비로운 일상 이야기가 담긴 일본 소설입니다. 일본작가 오기가와 이토가 쓴, 마음이 지친 사람들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힐링 소설인데요, 이야기는 이름처럼 밤에만 문을 여는 신비로운 까페 도도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도심 속 숲에 있는 1인 전용 까페 ‘도도’에는 곱슬머리를 가진 까페 주인 소로리와 비밀스러운 존재 도도가 있습니다. 이들을 찾은 다섯 명의 여성 각자에게 소로리는 맞춤형 디저트와 차를 직접 만들어줍니다. 이들은 음식을 통해 손님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데요. 책 속 세라처럼, 나를 위한 특별한 샌드위치 한 조각과 함께 조용한 위로를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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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형태의 음식은 고대 로마시대에도 존재했지만 '샌드위치'의 이름은 18세기 영국 귀족 제4대 샌드위치 백작 존 몬태규의 작위명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샌드위치 백작은 트럼프 게임을 할 때 손쉽게 음식을 먹기 위해 빵 사이에 채소와 고기를 넣어 먹는 방식을 생각해내었어요. 즉, 샌드위치는 빵 사이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손에 들고 먹기 편하게 만든 음식으로, 편리함과 실용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서양식 간편식인 거죠. 요즘은 종류와 유형도 다양해졌는데요, 우선 토스트한 식빵 3장을 겹쳐서 칠면조베이컨, 양상추, 토마토를 넣으며, 보통 삼각형 모양으로 잘라서 제공하는 🥪클럽 샌드위치가 있고요. 단단하고 쫄깃한 베이글 빵 사이에 치즈, 연어, 야채 등을 넣은 뉴욕 델리의 대표 메뉴 🥯베이글 샌드위치도 있습니다. 또한 이탈리아 스타일의 구운 샌드위치이며 치아바타나 포카치아 빵을 사용하는 🌮파니니(Panini)도 있어요. 파니니는 치즈와 햄 등을 넣고 프레스기로 눌러 굽는 방식으로 만들어요. 이 밖에도 바게트 샌드위치,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 치킨 샌드위치, 에그 샌드위치 등이 있습니다. 오늘 맛있는 북투어에서는 서울 지역에서 Pick한 샌드위치 맛집 네 곳을 골라 소개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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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드위치가 등장하는 도서 세 권을 추가로 소개할게요. 첫 번째 도서로 David Pelham 작가의《Sam's Sandwich》입니다. 이 책은 실제 샌드위치 모양의 팝업북으로,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샌드위치 속 재료가 쌓여가는 독특한 구성으로 유명합니다. 아이들에게 샌드위치의 재미와 창의력을 동시에 전달하는 그림책으로, 샌드위치 자체가 이야기의 중심 소재로 등장해요. 두 번째 도서는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입니다. 이 소설에서는 수많은 음식이 나오지만 특히 '손녀딸'이 주인공을 위해 직접 만든 샌드위치가 인상적으로 등장합니다. 샌드위치를 만드는 과정과 그 의미가 주요 장면으로 묘사되어, 샌드위치가 인물 간의 관계와 감정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세 번째 도서는 박현수 작가가 쓴 《식민지의 식탁》입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소설을 통해 당시의 식문화를 흥미롭게 조명하는 구성인데요. 이광수가 쓴 《무정》의 한 대목을 통해 샌드위치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시기와 상황을 추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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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초록의 계절, 5월이 시작되었어요. 봄꽃의 잔잔한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세상은 초록으로 물들며 활기를 더해갑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공원에는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이 모이고, 거리엔 상쾌한 바람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하죠. 아침저녁은 여전히 선선하지만, 낮에는 반소매 옷이 어색하지 않은 계절입니다. 또한 5월은 새봄의 설렘이 안정감으로 자리 잡고,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학교와 회사에서도 바쁜 일정들이 이어지고, 사회 곳곳에서는 축제와 행사가 활발히 열리며 도심은 더욱 생동감 있어져요. 계절은 무르익고, 사람들의 삶도 그 안에서 더욱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그렇게 5월은 어느새 짙어진 녹음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며, 서로를 더 깊이 바라보고 챙기는 마음으로 가득해지는 시기입니다.
전국 각지의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은 단란하고 화목한 따뜻한 5월의 분위기 속에서 어떤 책을 추천해주셨을까요? 5월 사서베스트가 Pick 한 문학, 청소년 , 어린이 분야 추천도서들을 살짝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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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BEST
🥇《드라이브》
정해연 지음. &(앤드)(2025.03)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지음. 복복서가(2025.04)
*대출중이라 사진에는 없어요
🥉《보내는 마음》
서유미 지음. 마음산책(202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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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BEST
🥇《멸망에 투자하세요》
황이경 지음. 비룡소(2025.03)
🥈《공부가 인생에 무슨 쓸모인지 묻는다면?》
이진민 외 지음. 책폴(2025.03)
🥉《네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박현숙 지음. 서유재(20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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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BEST
🥇《계절수집가》
이아 지음. 키위북스(2025.03)
🥈 《지구 박물관 여행》
에바 벵사르 지음. 아이스크림미디어(2025.03)
🥉《호호당 산냥이》
박보영 지음. 창비(20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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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라이브러리 레터가 전하는 5월 두 번째 이야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오늘 전해드린 이야기를 핵심 해시태그로 요약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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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계속해서 한 달에 두 번 도서관과 독서 문화 콘텐츠에 관한 다양한 이야깃거리와 인사이트를 찾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이야기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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